데일리 라이프

시드니 국제 공항, 출국장 면세점 이용 시간, 맥도날드

금빛파도. 2022. 9. 4. 20:24

출장이 있어서 일주일 가량 호주에 머물고 어제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호주에서 출국할 때 이용한 호주 시드니 국제공항을 간단히 소개드려 볼까 해요. 

다른 것보다도 아마 호주에 방문하셨다가 한국 귀국하실 때 가장 궁금한 점은 시드니 공항 내 시설들 그리고 면세점 이용시간 등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통 시드니에서 아침비행기로 한국 귀국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침에 일찍 공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저도 궁금했었거든요. 

 

우선 저 같은 경우는 9시 30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했어요. 그러다 보니 공항에 7시 20 경에 도착했는데요, 숙소를 시드니 국제 공항 바로 앞 리지스 시드니 에어포트 호텔(Ridges Sydney Airport Hotel)을 이용했기 때문에 숙소에서는 7시 10분 쯤에 나왔습니다. 정말 호텔 바로 앞 걸어서 5분 거리에 국제 공항 입구가 있습니다. 

 

공항 들어가서 티케팅하고, 짐검사,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면 바로 면세점이 나오는데요. 면세점 이용 가능시간은 (실질적으로) 5시 반 이 후 부터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5시 부터 오픈이라고 하긴 하는데 준비를 시작하는 시간이고 5시 반 이후는 되어야 물건을 고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7시 넘어서 8시 가까이 되서 면세점에 들어가다 보니 이미 면세점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더라구요. 

 

 

근데 제가 느끼기엔 호주 출국장 면세점 가격이 약간 사악하더라구요. 저도 불가리 향수를 좀 살까 해서 보니 한국 인터넷 판매가보다 비싸서 사지 않았습니다. 물건마다 차이가 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입품 보다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품목류로 접근하시는게 나을 듯 하지만, 그러한 호주 생산 공산품류 마저도 기본적으로 높은 인건비 때문에 싸지가 않은게 현 상황입니다. 호주 물가 무시무시 하네요. 

 

면세점을 대충 둘러보고 나니 배에서 아침식사를 넣어달라는 신호가 오더라구요. 전날 술을 마셔서 그런지 더욱 아침식사가 강하게 필요한 시점이네요. 아침시간이라 출국장 내 식당들이 문을 많이 열지는 않았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한 군데 눈에 띕니다. 바로 맥도날드이지요. 맥도날드 맥모닝(호주에서는 Brekkie)을 먹으려고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또 맥도날드의 모습 자체가 약간 신기해서 사람들이 더 모이는 느낌이네요. 1층에서는 주문을 받고 음식을 전달 받아 손님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만 하고,  음식은 2층에서 만들어 지는데 만들어 지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 만든 음식이 컨베이어 벨트로 전달이 되어서 햄버거 공장같은 느낌입니다. 줄을 서 있는 사람들과 햄버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한데 뒤섞여서 과연 먹을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음식을 찍어내고 기계가 전달해 주는 공장같은 형태라 회전율이 정말 좋더라구요. 제 앞에 20명 이상 있는 대기 순번이었는데 10분이 채 안되서 음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맥도날드 먹고 나니 탑승구로 이동해야 하는 시간과 딱 맞아 떨어지네요. 입 안이 깔깔해서 맥모닝(Brekkie)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이제 또 10시간 가량을 비행할 생각을 하니 타기 전부터 피곤하더라구요 ^^.

시드니 공항 출국장은 아침부터 출국 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침 시간 지나면 더 많아 지겠지요. 그래도 시드니 공항 출국장이 제 예상과 다르게 이른 아침부터 면세점도 운영하고, 일부긴 하지만 식당들도 운영하고 있어서 비행기 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은 다 잘 처리가 가능했네요. 예상외의 호주 분들의 부지런함에 놀랐습니다.  

 

일주일 즐거운 시간 보내고 떠납니다. 또 올께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