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점심에 혼자 뭘 먹지? 사실 혼자 점심을 먹으려고 계획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추석 전 날 출근을 했는데 사무실에 사람이 너무 없었던 거죠. 귀성을 시작하신 분도 있었고, 재택근무를 신청하신 분도 계셨고, 출근을 많이 한 옆 팀은 팀 점심을 드신하고 합니다. 점심시간에 닥쳐서야 제가 혼자 점심을 먹어야 할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심지어 추석 전날인데?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 허무한 결론이 나왔습니다. 돈까스나 먹으러 가자. 그래서 제가 찾아간 곳은 추억의 돈까스 명가, 돈까스클럽 분당금곡점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직선거리상으로는 정말 가까운 곳이지만 정자로에서 대왕판교로로 넘어가야 하는 까닭에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