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역 다락체육공원, 가족 피크닉 추천 장소!

추석 연휴 기간에 처가댁인 노원을 방문했습니다. 교통체증을 피해 아침 일찍 출발해서 도착해서 동그랑땡, 생선전, 꼬지 등 명절 요리들 다양하게 준비해주셔서 맛있게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도 폈습니다. 점심때쯤 되니 아이들이 나가 놀고 싶어 해서 급하게 주변에 아이들과 피크닉 갈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도봉산역 옆에 있는 다락체육공원을 찾아냈습니다. 사실 저도 노원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노원구, 도봉구, 의정부까지 웬만한 곳은 다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여기는 정말 몰랐었네요. 막상 가서 규모와 시설을 보고는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봉산역 바로 옆에 위치한 다락 체육공원

다락체육공원은 말씀드린 것처럼 도봉산역에 바로 붙어 있습니다. 도봉산역이 또 1호선이다 보니 실제로 가서 보면 잔디밭 바로 위쪽으로 1호선 라인이 지나가는 게 보일 정도죠. 근데 1호선 타고 도봉산역도 지나가 봤을 텐데 왜 창밖으로 잔디밭이 있는 건 못 봤을까요? 생긴 지 얼마 안 된 걸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찾아보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냥 저의 무관심이었던 것 같네요. 

[도봉산역 주변 다락체육공원 위치]

주차시설과 주차요금 정보

규모가 큰 시설이다 보니 전용 주차공간도 확보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게 연휴의 중간 오후이다 보니 아무래도 주차공간이 여유롭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공원시설들도 마찬가지이긴 하고, 이곳의 주차공간의 작은 편은 아닌데 피크시간에는 주차가 힘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오전에만 방문해도 여유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시기가 추석 연휴다 보니 주차요금이 무료여서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 같기도 하네요. 주차 요금 정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5분당 100원의 주차요금이니 1시간 기준 1,200원으로 저렴한 편이네요. 

[다락체육공원 주차요금 및 주차장시설]

피크닉이 가능한 넓은 잔디광장과 다양한 체육시설

다락체육공원의 매력은 역시나 넓은 규모의 잔디밭과 여러 가지 체육시설들이에요. 물론 체육시설 같은 경우는 별도의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체육시설 외 잔디밭이 워낙 넓게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의 체육활동을 하기에는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넓게 개방된 잔디밭은 서울 시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죠. 

[다락체육공원 잔디광장 및 체육시설]

이렇게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놀기 좋은 다락체육공원의 또 하나의 매력은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여러 개의 데크와 그늘 시설 그리고 간단한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저희가 추석 연휴 기간에 방문을 했고, 또 오후에 방문을 하다 보니 데크를 잡기는 힘들었지만 데크와 그늘 시설이 정말 많아서 주말이어도 오전에만 방문한다면 충분히 데크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데크를 잡지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이미 원터치 텐트를 이용해 자리를 잡고 계시더라고요. 저희도 만약을 대비해서 텐트와 돗자리를 가져갔는데 아주 잘 사용하고 왔습니다. 

[다락체육공원 데크와 그늘막 시설]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매점과 체육활동을 하기 위한 용품점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추석 연휴다 보니 먹거리를 많이 싸가서 별도로 매점을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매점과 용품점이 있어서 갑작스럽게 방문해도 충분히 피크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갑작스럽게 찾아낸 다락체육공원에서 저희 가족은 정말 너무 즐겁게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잔디 광장이 워낙 넓다 보니 배드민턴, 원반 던지기, 캐치볼, 축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운동은 다 즐기고 온 것 같네요. 서울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도 놀랍고 가족단위로 놀 수 있도록 무료로 이렇게 좋은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다음 명절에도 아마 또 이곳을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 피크닉 장소로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다락체육공원 바로 옆에는 창포원도 있는데 여기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