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맛집

돈까스 브라더스, 소박하지만 분당 최고의 돈까스, 파스타 맛집

금빛파도. 2022. 10. 1. 21:55

안녕하세요. 황금해일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분당 최고의 돈까스, 파스타 맛집이라고 자부하는 돈까스 브라더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을 맞아 집에만 있을 수 없던 저희 가족은 또 율동공원으로 피크닉을 계획했습니다. 다만 가기 전에 밥을 먹고 가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에 빠졌죠. 분당에는 참 맛집도 많고 멋진 식당들도 많죠. 카페도 정말 많고요. 사실 이제 분당에 3년 정도 거주하게 되니 그 많은 곳들을 다 가본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은 많지는 않더라고요. 식당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오늘만큼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간단하게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듣더니 수내 맛집 전문가인 아내가 돈가스 먹을래 하며 물어보더라고요. 채은이와 저는 동시에 좋아를 외쳤습니다. 

돈까스 브라더스 위치

위치는 위에서 한 번 말씀을 드렸지만 분당의 수내 쪽에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점포가 아닌 금호행복시장이라고 하는 아파트 상가 내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박하다고 표현한 것이 이 금호 행복시장이라는 곳이 제가 어릴 때 엄마손 잡고 자주 다니던 오래된 아파트 상가의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당 아파트들이 노후화되어 가는 만큼 함께 지어진 상가들도 오래되어 가네요. 그런데 그 모습이 저에게는 참 정겹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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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 금호행복시장 내부와 돈까스브라더스]

사진 보니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반찬가게도 많고 옷가게도 많은 그런 상가 내 시장의 모습입니다. 지하에는 식당과 식료품 코너가 많고 그 한편에 우리의 돈까스 브라더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 저도 봤던 것 같은데 생방송 투데이에 소개된 집입니다. 여기까지 굳이 누가 들어와서 돈까스를 먹을까 싶은데 항상 손님도 많고 배달 주문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기로 유명한 저희는 오늘도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하나 남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 안에는 세 분이서 분주하게 역할 분담하셔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시더라고요. 

돈가스와 파스타, 다양한 메뉴

언뜻 보면 기본 돈가스만 판매할 것 같은 작은 규모의 가게인데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합니다. 파스타 요리도 판매하고요. 돈가스류 3개, 파스타 류 3개를 판매하는데 파스타는 세 개 다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것 같네요. 다 먹어 보고 싶었지만 저희는 3명밖에 안되고 채은이가 포함되어 있으니 메뉴는 2개 정도만 해야 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역시 돈가스 하나, 파스타 하나가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채은이도 파스타를 좋아하니 파스타는 맵지 않게 부탁드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돈까스브라더스메뉴
[돈까스 브라더스 메뉴판]

브라더 돈가스와 크림 파스타

저희는 고심 끝에 돈까스는 역시 오리지널이 최고일 것 같아 브라더 돈까스로, 파스타는 채은이를 위해 최대한 맵지 않게 가능할 것 같은 크림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참 기대감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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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 제공되는 크림스프와 반찬]

메뉴가 나오기 전에 돈까스를 위한 크림스프와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 먹기 전 스프는 진리이기 때문에 좀 먹어보려 했으나 채은이를 위해 양보했습니다. 저 단무지가 참 맛있더라구요. 

 

브라더돈까스1브라더돈까스2
[브라더돈까스]

기대가 컸음에도 돈까스가 정말 더할 나위 맛있었습니다. 아는 맛이 제일 무섭고 그 아는 맛으로 만들어 주셔서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흔히 먹는 얇은 왕돈까스와 두꺼운 일본식 돈까스의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고기 두께와 맛이었는데 돈까스가 인위적이지 참 자연스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드럽운 고기와 깔끔하고 과하게 달지 않은 소스의 조화가 잘 어울렸다로 표현하는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크림파스타1크림파스타2
[크림파스타]

돈까스를 맛있게 먹다 보니, 크림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면의 삶은 정도, 크림의 맛, 재료의 신선함 모두 참 적당하고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밖의 몇 만 원씩 하는 파스타보다 더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저희가 아이가 먹는다고 맵기를 안 맵게 해달라고 해드렸더니 매콤한 맛이 다 사라졌다는 것이고 다음엔 꼭 나를 위한 맵기, 오리지널 그대로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분당 수내의 금호 행복시장 내에 있는 돈가스 브라더스를 방문했습니다. 표제에도 썼지만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고, 집에서 아주 멀지도 않은 곳이어서 몇 번 더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토요일에 다시 편안한 느낌으로 방문하고 싶네요. 잘 먹고 갑니다.